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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인간은 단지 유전자의 운반자일 뿐독서 2020. 4. 27. 21:33
과학적 지식이나 유전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이해가 수월하진 않았다.
그랬었던만큼 손도 잘 가지않고, 텀을 오래두고 겨우겨우 다 읽어낸 책이였지만,
완전히 이해한건아니지만 어렴풋이 이해한 이 책에서의 개념은 매우 신선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진화론적인 개념을 유전자에 초점을 맞추고 풀어냈다.
그러니깐 한마디로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유전자를 운반하는 기계"다.
우리는 아주 특별하고 어떠한 사명에 의해서 현명하게 역경을 헤치고, 극복해나가며 아주 슬기롭고 명예로운 운명을 만나서 진화해온 종족.
이 지구상의 어떠한 생명체보다 우월하고 특별한 존재.
그런 존재가아니라 그냥 "기계'라고
하나하나의 유전자가 생존을 위해서 상황에 맞게 진화했고, 그리고 그 유전자들의 합이 인간 이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함. 그 목적은 잔인하지만 단지 유전자의 번식과 번영 그 뿐이라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아마 두가지로 갈리지않을까?
인정과 부정.
나 또한, 인정해버리면 어쩌면 허무함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아 애써 부정해보려고 했지만, 나는 결국 인정할 수 바께 없었다.
어쨌든 우리는 옛날 유인원에 가까운종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오랜 기간 진화를 거쳐서 결국 지금의 모습까지 왔고,
그렇다면 그 진화의 목적과 의미는 도저히 이게 아니면 설명할 수 가 없었다.
결국 '생존' 을 위해서 였기때문에.
이 불편한 사실때문에 이 책을 읽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봤다.
삶에 큰 변화가 생길것같다며 그냥 모르고 살고싶다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나또한 이 책에 대해서 들었을때 망설였던 점도 있었으니. 충분히 이해 할 만하다.
자, 어찌됐든 그러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이제 무엇이 남는가?
아, 나는,아니 우리 인간은, 어떤 고고한 사명과 인생의 우아한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를 그 무엇인가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우리는 그저, 생존과 번식 본능 이 유전자들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 모든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구나하며 무기력하게 있을것인가?
리처드 도킨스는 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게 과제를 던져준게 아닐까?
우리는 삶을 무기력한 회색빛으로 물들지않게 하기위해 또한, 매너리즘에 빠지지않을 도피처를 찾을것이다. 왜?
무기력이나 그런 어두운 감정에 빠지는 것 또한, 어느 유전자에게 있어서는 생존에 위험을 가져다가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생존을 위해 다시 의미를 찾을것이다.
이런식으로 유전자는 계속 움직이고 일 할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건?
단지 외면보단 마주하고, 의식하지만 않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보면 좋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던
설민석 강사님의 유튜브 영상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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