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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 당신의 하고있는 이타적 행위는 사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독서 2020. 4. 12. 19:38
이 책은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책 제목만 보고 내용을 유추해보았을때는 자기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인줄 알았는데 책 내용은 그것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야 왜 책 제목이 "냉정한 이타주의자" 였는지 알게되었다.
이타주의
[명사] [철학 ] 사랑을 주의로 하고 질서를 기초로 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생각. 또는 그 행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흔히 말하는 이타적행위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 이 책에서 주로 다루게되는 이타적행동은 경제적인 관점에서였다.
먼저,
선한 의도를가지고 남에게 도움을주는 이타적행위인 "기부"
우리가 행하고 생각하는 기부에대한 관점을 좀더 냉철히 분석한다.
과연 우리가 흔히 하는 알고있는 단체에대한 맹목적인 기부가 실질적으로 기부받는 대상들에게 얼마나 실용적인 도움을 줄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과연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 효율적인 단체에 기부하는것인지. 말이다.
즉, 이타적인 행동을 효율적으로 행하라. 이말이다.
실제로 많은 기부단체 웹사이트에 나온 정보로는 그 기부단체에서 받은 기부금으로 어떤 활동에 어떻게 금액이 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물론 모든 단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기부를 해야할 단체를 선택할때의 효율성을 따져본다면 투명한 후자의 단체에 기부를 하는게 효울적일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가 흔히들 알고있는 "착한 소비" 라는 행위.
노동착취가 없는 작업장의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게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노동착취 공장이 경제적 압력에 굴복해서 문을 닫게되면 기존 노동자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얻는게아닌 더 형편없는 일자리나 실직자가 되기 마련이다.
가난한 나라에있어서 노동착취 공장의 경우는 좋은 일자리로 받아들여지며, 그 공장의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그 일자리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공정무역제품또한 부유한 나라의 노동자에게 아주 미미한 금액을 보태줄 따름이며, 차라리 그럴바엔 더 저렴한 제품을 사고 그렇게 절약한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게 효율적이다.
채식주의 또한 친환경적이고 바람직한 행위지만 그 행위가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선 의문을 품지 않을수없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효율적으로 남을 돕기위해 여러 단체들을 소개하고, 그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며 책을 마치고있다.
저자는 기부행위가 되었든지, 봉사든 다른 어떤 행위든, 남을 돕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는 모든행동의 그 선한의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본다. 다만, 그 행위를 할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고, 조금 더 우리가 남을 위한 행동을 합리적으로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지않았나 싶다.
생각해보자. 나의 주변만봐도 어느 단체에대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 중 단체에 대해 잘 알아보고 그 단체가 기부받은 금액을 어떻게 쓰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은 소수지 않나싶다.
우리는 그 기부자체의 행위에서 얻는 만족감 그쯤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않을까?
책의 초반부분까지 읽어나가면서 나는 괜한 반감이 들었던것은 사실이다.
"아니, 기부를 했으면 됐지, 거기서 뭘 더 따져가면서 하라는거지? 기부는 그 자체로 선하고 긍정적인 행위 아닌가? "
라면서, 하지만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하지않을까 싶다.
우리가 하는 이타적 행위가 자기 만족감만 가지고, 그 행위가 어떤식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고 한다면, 조금 아쉽지 않은가? 물론 이타적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행위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알아보고 신경쓴다면,
더욱 의미있는 행위가 되고, 그 결과또한 더 큰 효율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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